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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INE DAY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어떤 일상 속 고수.

헤링본 패턴 코트와 그레이 팬츠, 실켓 립 삭스
모두 Cambridge Members.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 같다. 모직 코트에 장갑, 머플러까지 두르는 걸 보고 소름이 돋더라(촬영하는 날 체감 온도는 37.5℃, 습도는 80%에 달했다).

(웃음) 견딜 만했다. 다행히 옷이 많지 않아 여유가 있었다. 스태프들도 고생하는데 뭐. 그리고 요즘은 선풍기가 시원해서 참을 만하다. 며칠 전 드라마 촬영 땐 스태프들이 허리춤에 차는 선풍기를 주더라. 옷 속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구조인데, 30초 만에 땀이 마르더라. 세상 좋아졌지.(웃음)

드라마 <미씽 2> 촬영이 한창이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워서 고생이 많겠다.

장마가 길어져서 촬영이 뒤로 밀렸다. 이제 본격적인 촬영 시작이다.
무더위 걱정보다는 작품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선 뛰는 신이 많다.(웃음)

글렌 체크 재킷과 데님 셔츠, 크림 컬러
치노 팬츠, 레지멘탈 타이, 레더 벨트 모두
Cambridge Members.

체력은 괜찮나? 운동을 매일 하는 것 같던데.

관리를 잘해야지. 괜찮도록 관리하는 것이 연기자의 몫이니까. 운동은 매일 하려고 하는 편이다.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나 스트레칭 위주로 꾸준히 하려고 한다.
등산이나 골프도 좋아하고. 산에 오른 지도 오래됐다.

조금 더 역동적인 스포츠를 좋아할 것 같은데, 의외다. 어느 산을 좋아하는가?

낮은 산도 무거운 짐을 메고 빨리 올라가면 힘들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운동이 될 수 있다.(웃음)
등산의 매력은 상황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거다. 천천히, 또 고되게 조절할 수 있다.
그러면 전혀 다른 운동이 되니까. 경치도 좋고. 우리나라는 좋은 산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북한산이 매력적이다. 오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네이비 슈트 베스트와 팬츠, 블루 셔츠,
실크 레지멘탈 타이 모두
Cambridge Members.

촬영이 없거나 운동하지 않을 때는 주로 무엇을 하나?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간다. 자주 가는 편인데, 요샌 내가 더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웃음)
놀이 기구를 타지 않아도 산책하거나 이벤트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공공장소에 가는 게 불편하진 않나? 그것도 아이들과 함께.

원래 사람 많은 곳에 잘 돌아다녔다. 요즘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 보니 알아보는 사람도 적은 편이다.
설령 알아본다 해도 “혹시 제가 생각하는 분 맞죠?”라고 묻고는 매너를 지켜주신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야지. 그게 좋다.

스웨이드 블루종과 캐시미어 스웨터,
크림 컬러 팬츠 모두 Cambridge Members.

여전히 잘생겼다.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잘생겼다”는 혼잣말을 종종 하더라.
그런데 이제 잘생겼다는 말은 좀 지겹지 않나?

지겹지 않다.(웃음) 좋게 봐주시는 거니까. 그런데 요샌 좀 책임감을 느낀다.
관리라고 해야 하나,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먹으려고 한다.

여전히 조각 같은 얼굴이지만, 전과 달라졌다. 좀 더 강인해졌다고 할까, 아니면 집중력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되려고 노력 중이다. 보다 강하고 집중력 있게.
이젠 얼굴에서 배우로서 책임감이나 집중력, 강인함 같은 게 느껴졌으면 한다.

칼라의 퍼가 돋보이는 재킷과 케이블 터틀넥 스웨터,
코튼 팬츠 모두 Cambridge Members.

여전히 청년미가 넘치지만, 활동을 꽤 오래 했다.

그런가? 세어보지 않아 횟수는 모르겠지만, 여러 작업을 했다.
그런데 난 아직도 현장에선 막내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연기하려 하고.

얼굴이 선하게 생겼다. 목소리도 착하고 호소력도 짙고.
살면서 나쁜 짓 한 번도 안 해봤을 거 같은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고수라는배우가 연기하는 악역이 잘 상상되지 않는다. 그런 배역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나?

오히려 악역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
얼굴에 악당이라고 쓰여 있는 건 아니니까, 이런 마스크에서 그런 행위가 나오면 더 임팩트 있지 않을까?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잘해낼 자신도 있고.

캐시미어 칼라 스웨터와 화이트 팬츠,
캠브리지 멤버스 45주년 기념 볼캡 모두
Cambridge Members.

배우로 살면서 신념이나 가치관 혹은 원동력 같은 게 있다면?

기다림. 인생도 연기도, 커리어도 모두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예전엔 현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한 신을 찍기 위해 꼬박 하루를 기다린 적도 있고.
어떤 때는 지루하기도 하지만, 그런시간을 잘 넘겼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잘 참는 것, 잘 기다리는 것.

30대의 고수와 가장 달라진 건 무엇인가?

표현하는 방식. 이전엔 다소 직설적(?)이었다. 문제를 지엽적으로 바라본 게 아닐까 한다.
지금은 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려고 한다.
언어나 몸짓 그리고 뉘앙스 같은 부분을 조심하려 하고.

코듀로이 재킷과 이너로 착용한 터틀넥 스웨터,
아이보리 팬츠 모두 Cambridge Members

<미씽 2> 촬영을 위해 머리를 길렀다. 파격적인데, 잘 어울린다.

걱정이 많았다. 우려되는 부분도 좀 있었고.(웃음)
시즌 2 제작이 결정된 후 감독님, 작가님이 함께한 자리에서 머리를 길러보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시즌 1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고, 한편으론 도전이 라 여겼다.
그런데 만족한다. 고수라는 배우에서 단지 머리만 기른 것 뿐인데, 모니터를 보니 느낌이 꽤 다르더라.

시즌 2 제작은 처음부터 예정된 건가?
사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진 않는다.
다만 눈앞에 있는 걸 열심히 하자는 주의라 시즌 2까지는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이 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작품에 대한 욕심도 났다.
요즘 촬영이 한창인데, 지금 같은 시기에 필요한 드라마가 아닐까 한다.
사람들의 아을 보듬어주는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 그런 게 드러나는 드라마다.

도버핏 슈트 재킷과 팬츠, 페이즐리 패턴 넥타이
모두 Cambridge Members.

촬영이 연말까지 예정돼 있다. 올해는 별다른 계획을 잡을 수 없겠다.

시즌 2 제작이 결정된 후로는 모든 것을 작품에 맞추고 있다.
가장 중요한 미션인 만큼 다른 데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 직업을 선택한 것, 출연한 작품을 선택한 것, 그리고 지금 이자리에 있는 것.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모든 게 다 연결돼 있다.(웃음)

video poster
에디터 조재국, 유재영 사진 김보성 헤어 채수훈(서울베이스) 메이크업 문혜은(애브뉴준오) 어시스턴스 박연제 장소 협찬 세이지 우드 홍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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